부르즈 할리파 물들인 K-뷰티… 티르티르, 두바이서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 선보여

KOEN Commerce, TIRTIR 앰배서더 BTS V 브랜드 영상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외벽에 송출

글로벌 K-뷰티 브랜드 티르티르(TIRTIR)가 11월 22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부르즈 할리파 외벽 미디어 파사드와 두바이 몰 분수광장 팝업을 연계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K-뷰티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인 규모의 현장형 캠페인으로, 관광객과 현지 업계의 관심을 한데 모으며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티르티르는 글로벌 앰배서더 BTS V(뷔)를 모델로 한 브랜드 영상을 부르즈 할리파 외벽에 단독 송출했다.

해당 공간에서 남성 뷰티 모델 영상이 단독 송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프라임 시간대 약 2분간, 총 2회에 걸친 연출은 외벽 전체를 붉은 색조로 물들이며 현장 관람객의 주목을 끌었고, LED 쇼 시작과 동시에 촬영·공유가 확산되며 SNS 파급력이 뒤따랐다.

현장 운영은 KOEN Commerce(코엔커머스)가 한국과 두바이 현지 파트너십을 조율하며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광고 노출을 넘어, 도심 랜드마크와 연계한 체험형 브랜드 경험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바이 몰 분수광장 팝업은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 매일 10:00~23:00 운영된다. 해당 외부 공간은 약 4년간 공식 행사로는 개방되지 않았으며, 뷰티 브랜드의 공식 이벤트 진행은 이번이 첫 사례다. 팝업 현장에는 ‘마스크 핏 레드 쿠션’, 마차(抹茶) 스킨케어 라인과 함께 두바이에서 최초 공개된 ‘프리즘 하이라이터 듀오’, ‘무드 글라이더 립 & 블러시 스틱’ 등이 전시됐다. 방문객을 위한 피부 타입별 쉐이드 매칭, 커스터마이징 각인, 체험형 전시존, 마차 음료 제공 등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해외 주요 매체의 보도도 잇따랐다. UAE 지역 매체 Gulf News는 이번 연출을 “방문객들의 시선을 압도한 퍼포먼스”로, Cosmopolitan Middle East는 “두바이 중심의 상징적 K-뷰티 순간”으로 평가했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사진은 TikTok·Instagram에서 ‘#TIRTIRDubai’, ‘#VxTIRTIR’, ‘#MaskFitRedCushion’ 등의 해시태그로 확산되며 수백만 조회를 기록했다.

티르티르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중동 대표 패션·뷰티 유통사 남시(Namshi)와의 협업도 강화했다. 남시는 UAE, 사우디 등 GCC 전역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한 대형 플랫폼으로, 연계 활동을 통해 제품 접근성과 인지도를 동시에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KOEN Commerce는 2021년부터 중동·유럽을 중심으로 K-뷰티 브랜드의 유통망을 구축해 왔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기획·운영, 파트너 네트워크 조율, 현지 기관·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지원 등 전반을 담당했다.

현장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티르티르 글로벌영업·마케팅 임라희 부문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글로벌 문화·관광의 중심지인 두바이에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선보일 수 있는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경험형 글로벌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K-뷰티가 문화·관광·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 경험을 제시한 사례로, 중동 시장에서의 후속 전개에도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