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밸류업 지수, 역대 최고치...올 들어 78% 상승
파이낸셜뉴스
2025.11.27 16:46
수정 : 2025.11.27 14: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밸류업 지수가 지난달 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약 7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의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2025년 10월)' 자료에 따르면 밸류업 지수는 지난달 31일 1687.27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밸류업 지수 상승률은 77.8%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71.2%를 웃돌았다.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13개 종목의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1조원으로, 2024년 11월 4일 최초 설정(4961억원) 대비 102.2% 증가했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기업인 제이브이엠이 예고공시를 제출하면서, 현재까지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총 167개사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사는 128개사, 코스닥 상장사는 39개사에 그쳤다.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 중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 상장사의 비중이 65.3%로 가장 높았고,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의 소형 상장사 비중은 6%로 가장 낮았다.
롯데쇼핑, iM금융지주, 세아홀딩스, 세아베스틸지주, 롯데하이마트 등 5개사는 10월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이로써 지난달까지 주기적 공시를 제출한 기업은 총 28개사로 집계됐다.주기적 공시는 공시를 제출했떤 기업이 이전 공시에 대한 이행평가를 포함해 최초 공시 이후 제출한 공시를 뜻한다.
거래소는 "10대 그룹 중 롯데와 현대차 그룹이 이행공시를 제출했으며, 전년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이행현황 점검을 통해 적극적인 밸류업 노력을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의 주주환원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는데, 이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기재된 주주환원율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도 각각 2조4500억원, 6566억원 규모의 분기배당을 결정하기도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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