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콘텐츠, 비즈니스 될까” 묻던 청년들…AI·브랜딩 결합해 시장 검증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25.11.28 10:30
수정 : 2025.11.28 10:30기사원문
네이버-어반플레이, AI BIZ 크리에이터 스쿨 최종 성과 공유회 ‘PLAYGROUND’ 개최
“내 콘텐츠가 비즈니스가 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한 청년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 ‘AI BIZ 크리에이터 스쿨’이 6개월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AI 기술 역량과 콘텐츠 제작 능력을 결합한 최종 성과를 대중 앞에 선보인다.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와 ㈜어반플레이(대표 홍주석)는 오는 2025년 12월 5일과 6일 이틀간 서울 을지로 뉴스뮤지엄에서 성과 공유회 ‘PLAYGROUND’를 개최한다고 11월 28일 밝혔다.
AI BIZ 크리에이터 스쿨은 청년들이 자신의 취향과 전문성을 담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AI 기술과 디지털 비즈니스 설계 역량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2025년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ESG지원형) 사업으로 선정돼 운영됐다. 전국에서 선발된 400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루키-프로-마스터’ 3단계 실전 교육이 진행됐으며, 기초 콘텐츠 제작부터 AI 도구 활용, 데이터 기반 기획, 브랜드 전략, 수익화 구조 설계까지 단계별 인큐베이팅을 거쳤다. 운영사 측은 “AI 기술 이해와 디지털 비즈니스 설계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성과 공유회 ‘PLAYGROUND’는 슬로건을 “Create, Connect, Expand”로 정하고, 참여 크리에이터들의 결과물을 체험형 형식으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브랜드 콘셉트와 비즈니스 모델에 맞춰 공간을 직접 기획·연출해, 단순 전시가 아닌 ‘시장 친화형 프로토타입 무대’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운영사 측은 이번 행사가 AI 융합형 인재의 실질적인 시장성을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는 층별 콘셉트에 따라 구성된다. 1층 ‘마켓 그라운드(MARKET GROUND)’에서는 실제 판매 구조와 수익 모델을 구현해 크리에이터 브랜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2층 ‘스토리 그라운드(STORY GROUND)’는 관람객이 콘텐츠 세계관과 브랜딩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체험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3층 ‘인사이트 그라운드(INSIGHT GROUND)’에서는 지식 IP(지식재산)을 기반으로 한 클래스, 컨설팅 등 경험형 전시가 운영되며, 크리에이터가 보유한 정보와 노하우가 어떻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실험하는 교류의 장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현금 거래 대신 ‘ABC 포인트’라는 자체 교환 시스템이 도입된다. 관람객이 현장에서 경험·참여한 만큼 포인트를 사용·적립하고, 이 데이터가 각 크리에이터의 성과와 잠재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주최 측은 이를 두고 “관람객의 참여를 크리에이터 성장에 대한 사회적 투자로 치환하는 실험적인 가치 교환 모델”이라고 설명하며, 전통적인 매출 중심 평가 방식을 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검증 방식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와 어반플레이는 AI BIZ 크리에이터 스쿨을 통해 “청년들의 창의력이 AI 기술 융합과 체계적인 비즈니스 훈련을 거치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 비즈니스로 성장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양사 관계자는 “이번 성과 공유회에서 검증된 시장 친화형 AI 콘텐츠 인재들이 향후 대한민국 디지털 비즈니스 생태계를 이끄는 주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I BIZ 크리에이터 스쿨은 성과 공유회 종료 이후에도 최종 마스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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