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최정예 352명의 전투부사관 탄생 "軍 전투력 발휘의 중추"

파이낸셜뉴스       2025.11.27 15:36   수정 : 2025.11.27 16:53기사원문
27일,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에서 2025-4기 육군 부사관 임관식
자격증 7개 취득·290시간 자원봉사·육상선수·중학교 영어교사 등 주목

[파이낸셜뉴스] 최정예 전투부사관 352명이 탄생하는 '2025년-4기 육군 부사관 임관식'이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날 임관한 부사관들은 각 병과 보수교육 과정을 거쳐 전·후방 각지의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27일 육군에 따르면 강관범 육군교육사령관이 주관한 이번 임관식에서 신임 부사관들은 민간과정 12주(145명), 현역과정 8주(199명), 예비역과정 4주(8명) 동안 각각 체계적인 교육을 수료했다.

임관식에는 임관자의 가족과 친지, 주요 내빈을 비롯해 총 1500여 명이 참석해 신임 부사관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며 응원했다.

국방부장관상은 김철민 하사가 수상했다. 육군참모총장상은 이선빈·정준호 하사와 백동훈 중사, 육군교육사령관상은 변혜진·김두연 하사, 육군부사관학교장상은 이은지·김태완 하사 등 13명이 받았다.김철민 하사는 "앞으로 전투 현장에서 가장 먼저 움직이고 장병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신뢰받는 간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진성 하사는 전문성을 갖춘 항공병과 부사관이 되기 위해 항공기체정비 기능사, 항공기관정비 기능사, 항공장비정비 기능사, 침투비파괴검사 기능사 등 7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김보승 하사는 학창 시절부터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임관 전까지 총 290시간(96회)을 달성해 노원구청장상을 받았다. 그는 "지역 사회에서 배운 따뜻함을 군에도 전할 수 있는 부사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민 하사는 육상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활약하며 전국육상경기대회 등에서 13회 수상했고, 김다빈 하사는 중학교 영어교사로 근무하다 남편 홍건오 중사의 모습을 보며 부사관이 되기로 결심했다.

임관식에서는 이같이 수상자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신임 부사관들이 임관해 주목받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익산시 거주 6·25전쟁 참전용사인 배명섭 옹(95세), 김재근 옹(95세), 김동만 옹(95세)이 참석해 신임 부사관의 어깨에 계급장을 달아주며 명예와 자부심을 품고 군에 복무할 것을 당부해 의미를 더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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