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다래못' 생태복원 성과 인정받았다
파이낸셜뉴스
2025.11.27 15:24
수정 : 2025.11.27 15: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추진한 '다래못 생태복원 사업'이 전국적인 생태복원 우수 사례로 인정받았다.
익산시는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다래못 생태복원 사업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익산시는 2022년 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포함 총 9억8000만원을 들여 다래못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했다.
다래못은 동산동 438번지에 1만 3900㎡ 규모 저수지다. 1940년대 해방 전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달빛이 연못에 비치는 모습이 아름다워 '달의 못(다래못)'이라 불렸으나, 저수지 이용이 줄면서 수질과 토양 환경이 악화됐다.
익산시는 생태복원 사업으로 기후변화 대응형 생태습지, 연꽃습지, 생태체험장, 생태탐방로, 생태조망소 등을 조성했다. 다래못을 생물다양성이 살아 있는 생태공간으로 되살리고, 금개구리와 맹꽁이 등 야생동물 서식공간이 조성돼 생태계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익산시가 생태환경도시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생태 중심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지속가능한 기후변화 대응의 모범 도시로서 생태계 복원과 생태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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