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F-35A 전투기 비상착륙 "유압호스 파열이 원인, 주요 장비 손상 없어"

파이낸셜뉴스       2025.11.27 16:50   수정 : 2025.11.27 16:50기사원문
"유압 문제 발생, 앞바퀴 노즈기어 접혀" 기수 일부분 활주로 접지
F-35A 기종, 27일 오후부터 특별안전점검 후 단계적 비행 재개

[파이낸셜뉴스] 지난 24일 발생한 공군 F-35A 전투기의 비상착륙 원인은 유압공급 장치의 이상으로 전투기 앞바퀴 즉 '노즈 기어'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당 항공기는 비상착륙 과정에서 가장 앞부분인 기수 하부 표면 일부가 손상됐지만 중요 장비의 손상은 없는 것으로 전했졌다.

27일 장동하 공군 서울공보팀장은 "유압계통에 문제가 생기면서 잔여 압력에 의해 비정상적인 작동이 발생해 노즈기어의 잠금장치가 풀린 것으로 판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즈 기어를 포함한 비행기의 바퀴 전체를 '랜딩 기어(Landing Gear)'라고 부르며, 이착륙과 지상 이동 시 기체를 지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장 팀장은 "당시 비상착륙의 이유는 좌측 메인기어 전방의 유압 호스가 파열됐고, 유압유가 누설돼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유압호스는 메인기어 도어를 열어주는 유압을 공급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즈기어가 접히는 것에 대한 방지대책으로 유압계통에 비정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착륙 즉시 안전핀을 노즈기어 쪽에 끼워 고정하는 형태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오후 6시 46분쯤 공군 청주기지 소속 F-35A 1대가 청주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비상착륙한 후 활주로에서 정지한 상태에서 앞바퀴가 접혀 기수 일부분이 활주로에 접지됐다.

공군은 F-35A 비행 전 유압계통과 랜딩기어 계통 전반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점검이 완료된 항공기는 이날 오후부터 비행을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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