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10월, ISA에 26만 개미 몰렸다
파이낸셜뉴스
2025.11.27 18:23
수정 : 2025.11.27 18:23기사원문
3년9개월來 최대폭 증가
총 가입자 700만 '눈앞'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694만7000명으로, 전월 668만9000명 대비 25만7000명 늘었다.
이는 투자중개형 ISA 도입과 동학개미운동 등으로 지난 2022년 1월 약 73만명이 늘어난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ISA 전체 가입규모는 10월 말 기준 45조2000억원으로, 한 달간 1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 1월 2조3000억원 이후 최대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규모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상장주식,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및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계좌형 상품으로, 국민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2016년 3월 출시됐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절세가 꼽힌다. 일정기간 경과 후 계좌 내 금융상품 간 이익과 손실을 통산해 순이익을 기준으로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저율(9.9%)의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ISA는 저소득층이 많이 가입하는 세제혜택 상품이기도 하다. 10월 말 기준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만 가입이 가능한 '서민형 ISA' 가입자 수는 408만1000명, 가입금액은 26조원으로 각각 전체 ISA의 58.7%, 57.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자본시장 활성화 노력과 강력한 주가 부양 의지가 ISA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며 "세제혜택 및 가입연령 확대 등 ISA에 대한 장기투자 인센티브가 늘어난다면 '코스피 5000 시대'가 보다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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