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89명 임관…이재용 회장 장남 등 소위 임관
파이낸셜뉴스
2025.11.28 10:38
수정 : 2025.11.28 10:57기사원문
28일 오후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 거행
국방부장관상에 박소은 소위…합참의장상에 정승빈·육다빈 소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장남 이지호 소위 임관 축하 위해 참석 예정
28일 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해군 75명(여군 18명)과 해병대 14명(여군 3명)을 포함한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 89명이 임관한다.
앞서 이들은 지난 9월 15일 해군사관학교와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각각 입영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관자 가족·친지들을 비롯해 해군·해병대 주요 지휘관 및 참모, 유관기관 단체, 해군사관생도 등 13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임관식에서 영예의 국방부장관상은 해군·해병대에서 가장 우수한 교육성적을 거둔 박소은 해군소위(27)와 조민규 해병소위(22)가 수상한다.
합동참모의장상은 정승빈 해군소위(29)와 육다빈 해병소위(22)가 받는다. 해군참모총장상은 정호영 해군소위(25), 임지원 해병소위(23)가 수상한다. 해병대사령관상은 남하민 해병소위(22), 해군사관학교장상은 김태훈 해군소위(24)가 받을 예정이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상장 수여 △수료증 수여 △임관사령장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참모총장 축사 △특별영상 시청 △해상·공중 사열 △분열 순으로 진행된다.
해군은 미리 배포한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의 축사에서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후예인 해군·해병대는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우리나라의 해양주권과 평화를 굳건히 수호하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뒷받침해 왔다"며 "여러분은 선배 전우들의 뒤를 이어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장교로 성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임관식에서 다양한 사연의 장교들이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장남인 이지호 소위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 소위는 해군 장교로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회장은 이날 행사에는 참석해 이지호 소위의 임관을 축하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윤 해군소위(24)는 해군 제5상륙전단장의 강명길 준장 아들로서 아버지가 걷고 있는 해군 장교의 길을 따라 걷게 됐다.
항공조종 주특기인 명찬희 해군소위(25)는 지난 6월 해군 사관후보생 138기로 임관한 명찬양 해군소위(25)의 쌍둥이 형으로, 형제가 함께 해군 장교로 복무하며 대한민국의 영해와 영공을 수호할 예정이다.
이날 임관한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들은 각 병과별 초등군사교육을 받게된다. 이후 각급 부대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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