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회계법인-밸류즈, 전략적 MOU 기반 복합금융상품 평가 자동화 솔루션 'fivs' 상용화

파이낸셜뉴스       2025.11.28 12:57   수정 : 2025.11.28 12:57기사원문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 복합금융상품을 활용한 국내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늘어나면서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른 공정가치 평가와 회계 처리 복잡성이 회계 실무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창의회계법인과 금융 파생상품 평가 전문기업 ㈜밸류즈가 복합금융상품 평가 자동화 솔루션 ‘Fivs(Financial Valuation Service)’를 공동 개발·상용화하며 재무보고 환경 개선에 나섰다.

창의회계법인과 밸류즈는 최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복합금융상품 공정가치 평가의 실무상 어려움을 줄이기 위한 공동 개발에 착수해 Fivs 플랫폼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이 회계 전문성과 금융공학 기반 기술을 결합해 기업 재무보고 체계를 한 단계 고도화하려는 시도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창의회계법인 측은 Fivs를 통해 K-IFRS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실무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법인 관계자는 “Fivs 공동 개발은 회계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RCPS, CB와 같은 복잡한 상품 평가는 기업과 감사인 모두에게 상당한 부담이었으나, Fivs는 신뢰도 있는 평가 보고서와 파라미터 산출 내역을 자동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보고의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내부회계관리제도(MRC) 대응 리스크와 운영 비용을 줄이는 실질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회계·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으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Fivs의 핵심은 복잡한 가치 평가 과정을 웹 기반 플랫폼으로 표준화·자동화한 데 있다. 밸류즈가 보유한 금융공학 모델링 기술을 바탕으로 대형 금융기관 수준의 가치 산출 체계를 구현했고, 사용자는 핵심 정보 입력만으로 평가 결과와 더불어 감사 대응에 필요한 상세 근거 자료까지 동시에 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밸류즈 관계자는 “Fivs의 핵심 가치는 투명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가 과정 전 단계와 투입 변수(파라미터)를 공개함으로써 결과에 대한 설명 가능성과 신뢰도를 높였다”며 “금융기술이 회계 실무에 깊이 통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복잡한 파생상품 평가 시장의 새로운 기준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ivs는 전환사채, 상환전환우선주 등 메자닌(mezzanine) 상품뿐 아니라 이자율 스왑(IRS), 통화 스왑(CRS), 통화선도 등 다양한 금융 파생상품 평가를 지원한다. 특히 무위험 이자율 곡선, 변동성 등 주요 파라미터의 산출 근거를 상세히 제시하는 기능을 포함해 기업이 감사 과정에서 요구받는 설명과 자료 제출에 대응하는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재무제표 신뢰도 제고와 공정가치 평가 관련 논쟁 가능성 축소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Fivs 상용화를 계기로 복합금융상품 평가 업무의 전반적인 품질을 높이고,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효율적인 재무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복잡성이 높아지는 회계·재무 환경에서 기술 기반 솔루션이 회계 실무의 구조적 문제를 완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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