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韓 대학생 살해 주범' 리광호, 현지서 다른 혐의로 체포

파이낸셜뉴스       2025.11.28 12:54   수정 : 2025.11.28 12:54기사원문
캄보디아 경찰 전날 별건 혐의로 체포



[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중국 국적 리광호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28일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사망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리씨를 캄보디아 경찰이 전날 별건 혐의로 체포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씨는 지난 8월 캄보디아 깜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를 고문하고 살해한 혐의 등을 받는 인물이다.

앞서 박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했고, 범죄 단지에 감금돼 고문당했다.
이어 8월 8일 보코산 일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박씨를 살해한 혐의(살인과 사기) 등을 받는 30∼40대 중국인 3명은 지난달 캄보디아 법원에 구속 기소됐으나, 리광호를 포함한 일부 공범들은 현지 당국의 추적을 피해 도주했다.

다만 경찰은 리씨가 우리나라 대학생 사망 사건이 아닌 현지에서 발생한 별건 범죄로 체포된 만큼 국제공조를 통해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한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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