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긴급출입시스템 '119패스' 적극행정 대통령상
파이낸셜뉴스
2025.11.28 13:24
수정 : 2025.11.28 13:24기사원문
긴급 출동시 공동현관 통과 가능한 전자태그
교차로신호제어시스템 등 무장애 출동체계 강화
[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가 공동 주관한 ‘2025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경진대회에는 중앙·지방정부 및 공공기관 등 343개 기관에서 649건의 사례가 제출됐으며, 이 중 18건이 본선에 진출했다.
소방청은 중앙행정기관 부문 6개 본선 사례 가운데 ‘현장 도착의 골든 타임을 여는 119패스’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119패스’란 소방대원이 긴급 출동 시 사전에 부여받은 권한을 활용해 공동현관을 지체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전자태그(RFID) 기반 시스템이다.
이 사례는 현장 소방대원이 직접 필요성을 느껴 도입하고 중앙부처인 소방청이 문제를 함께 인식해 제도화·전국 확산까지 이끈 점이 높이 평가돼 적극행정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119패스 도입을 통해 기존에 추진해 온 교차로 신호제어시스템, 긴급차량번호 998 등과 함께 도로 진입부터 현장 도착까지의 ‘무장애 출동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차로 신호제어시스템이란 긴급차량 접근 시 주행 방향으로 신호를 녹색으로 전환하는 시스템이며, '긴급차량번호 998'는 무인 차단기 등을 자동 통과할 수 있게 하는 긴급차량 전용 식별 번호를 말한다.
한편, 충청남도 소방본부는 ‘들리지 않고, 말하지 못하고, 언어가 달라도… 119는 알아 듣고 움직입니다’ 사례로 지방 정부 부문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차지했다. 이는 청각·언어장애인, 외국인 등 의사소통이 어려운 신고자의 상황을 인공지능(AI), 수어 영상 통역 서비스 등으로 해소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서도 ‘하늘길을 열어 생명을 지킨다! 소방-군 함께 만든 생명의 골든타임’, ‘불가능을 가능으로 생명을 살리는 기상악화 속 119항공대 응급 이송’의 사례로 각각 장려상(인사혁신처장상)을 수상하였다.
김승룡 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수상은 국민의 곁을 묵묵히 지켜 온 전국 소방대원의 땀과 간절함이 만들어낸 적극행정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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