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 수여...'2만시간 봉사자' 인증패도
파이낸셜뉴스
2025.11.28 14:00
수정 : 2025.11.28 14: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올 한해 주변 이웃에 나눔의 정을 실천한 시민에 표창을 수여한다. 어르신 돌봄과 동네 청소를 꾸준히 실천해 온 시민 뿐 아니라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사회활동, 복지시설의 설비에 아이디어를 제공한 시민들이 대상에 올랐다.
서울시는 28일 ‘한마음 서울, 따뜻함이 꽃피다’를 주제로 ‘2025년 서울특별시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 수여식’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과 더불어 '우수자원봉사자 인증패'도 수여한다.
서울시와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7월 한 달간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 후보 88명(팀)을 추천받았다. 공적 검증 절차 및 공적심의위원회의 엄정한 심의를 거쳐 개인 46명과 단체 12팀을 선정했다.
수상자들은 지역사회 기반 나눔 문화 확산, 공동체 생활환경 조성 등에 앞장서며 곳곳에 배려와 상생의 문화를 퍼뜨려 지역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순옥 씨는 어르신 대상 밑반찬 나눔 및 책 읽어드리기 활동으로 복지 사각지대 어르신들의 정서를 지원하고 있다. 장마철 맨홀 청소로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등 생활밀착형 봉사도 실천했다. 최은정 씨는 소방관의 헌신을 이해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초·중학생들에게 손 편지 쓰기와 수제 쿠키 제작 활동을 지도했다. 사단법인 한국영화배우협회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배우 재능기부, 취약계층 지원, 캠페인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원봉사 참여 제고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한국폴리텍 정수캠퍼스 학생들로 이루어진 동아리 산업설비신기술은 폐목재를 활용한 실외기 차양막을 제작·설치해 복지시설의 전력 소비량을 줄이는 등 전공을 적극 살린 재능 나눔 활동을 이어왔다.
누적 1만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한 우수자원봉사자 중 상위 50명에게는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우수자원봉사자 인증패’를 수여했다. 올해 인증패를 받은 50명 전원은 2만 시간이 넘는 봉사활동 실적을 보유한 베테랑 자원봉사자들이다.
4만5398시간의 봉사를 실천한 조숙경 씨는 26년여간 국립민속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고궁 등에서 관람객 안내 및 전시 해설 봉사를 해왔다.
이만구 씨는 4만1588시간의 봉사 시간 동안 요양원, 노인복지관 등에서 종이접기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폭설·태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피해 복구를 돕고, 환경 정화 활동도 지속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패'를, 나진구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이 '우수자원봉사자 인증패'를 전달했다.
나진구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서울 곳곳에서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 온 자원봉사자 한분 한분이 '한마음 서울'을 이끄는 주역"이라며 "앞으로 따뜻한 서울을 만들어가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이웃의 아랫목을 데우고, 더 많은 이웃을 잇는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자원봉사자 예우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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