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대형 조선사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에 조선소 설립 협의 중
파이낸셜뉴스
2025.11.28 17:25
수정 : 2025.11.28 17:24기사원문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이 인도 국영 정유사들과 공동으로 인도 내 대형 조선소 설립을 위한 예비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는 현재 초기 단계이며, 조선소 후보지는 안드라프라데시주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국영기업들은 그 대가로 해당 조선소에 장기적으로 선박을 발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HD현대는 인도 측과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인정했지만, 구체적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협의는 지난 11월 중순 인도 대표단이 HD현대 조선소를 방문한 이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인도의 ‘해양 인도 비전 2030·2047’이 목표로 하는 글로벌 조선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과도 맞물린다.
인도는 세계 최대 에너지 수입국 중 하나로 원유·LNG 운송에 외국 선박 의존도가 절대적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논의가 더욱 주목된다. 인도 정부 평가에 따르면 국영 정유사들은 향후 10년간 약 112척의 선박이 필요하며 이 중 60척 가까이는 향후 5년 내 발주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