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동혁 '계엄 민주 탓'에 "국민 상식 정면으로 거스르는 망언"
파이낸셜뉴스
2025.11.28 19:59
수정 : 2025.11.28 19: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계엄을 불러왔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 상식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충격적인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가해자가 스스로를 피해자로 둔갑시키는 정치기만이자, 역사와 국민을 능멸하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 정당해산을 재촉하는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계엄 내란의 원인이 민주당에 있다는 윤석열의 앵무새"라며 "반성과 사과가 없는 국민의힘은 해산이이 정답"이라고 덧붙였다.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앞두고 이날 장 대표는 계엄에 대한 모호한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계엄 선포의 원인이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에 있다면서도 "책임을 무겁게 통감한다"며 '애매한 사과'를 했다. 국민의 일각에서 계엄에 대한 사과와 고강도 혁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장 대표는 또다시 '하나로 뭉쳐 싸우는 정당'이 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대구 국민대회'에서 "작년 계엄을 통해 민주당의 무도함이 드러났고 대한민국의 현실을 볼 수 있었다"며 "많은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계엄을 불러왔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들께 혼란과 고통을 드렸다"며 "충성스러운 군인들이 재판정에서 시련을 겪고 있고 민주당의 무모한 적폐몰이 때문에 사찰을 위협받는 공무원들도 있다. 저는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한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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