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강원 고성 DMZ 댐·발전소 건설 관측.. 군사적 논쟁 우려"

파이낸셜뉴스       2025.11.28 20:04   수정 : 2025.11.28 20: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28일(현지시간) 북한이 강원도 고성 인근 비무장지대(DMZ)에 신규 댐과 발전소를 건설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K뉴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강원도 회양군민발전소 준공식 참석과 관련한 조선중앙TV 보도 영상을 분석해 향후 건설될 발전소 중 DMZ에 인접한 고성 2호 군민발전소가 있다고 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이 시찰하며 살펴본 강원도 수력발전 건설 계획도에는 완공한 발전소, 건설중 발전소, 건설하려는 발전소가 지도에 표시돼 있으며 고성 2호 군민발전소는 건설하려는 발전소로 분류돼있다.

현재 북한 매체들은 고성 2호 군민발전소 건설 계획을 별도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이 당시 준공식에 참석해 "앞으로 새로운 발전능력조성계획을 료해(파악)했다"고 밝힌 만큼 새 계획에 고성 2호 군민발전소 건설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NK뉴스는 고성 2호 군민발전소 위치를 구글 위성 사진과 대조하면서 "댐과 수력발전소가 고성군 남강의 커다란 곡류 주변인 월비산리 근처에 건설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댐 건설로 생겨날 저수지는 북쪽에 있지만 완공 시 수위가 높아져 저수지 끝 쪽 남단에 있는 하천을 따라 계곡 내 한국 영토가 잠길 수 있다"며 "사업이 결실을 보면 한국군과 논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NK뉴스는 "저수지 경계가 한국 강원도 고성군 군사분계선(MDL)까지 닳을 수 있다"며 "이 지역은 DMZ내 한국군 병력이 집중 배치된 곳"이라고 부연했다.

NK뉴스는 아직 위성 사진으로는 댐 건설 주요 징후가 발견되지 않는다며 올해 6∼8월 남강 곡류 지점에서 소규모 굴착과 건설 작업은 있었다고 전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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