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생일자리서 총격…美캘리포니아 가족 4명 숨져
파이낸셜뉴스
2025.12.01 08:40
수정 : 2025.12.01 08: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캘리포니아 북부 스톡턴에서 가족모임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한 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표적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샌호아킨카운티 보안관실은 30일(현지시간) 스톡턴 시내 한 식당에서 총격이 발생해 8세·9세·14세·21세 등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에 따르면 총격은 오후 6시께 발생했고 살해 용의자는 1명으로 아직 잡히지 않았다. 아직 뚜렷한 동기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당국은 현장에서 목격 정보·영상 등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 제보를 요청했다.
보안관실 대변인 헤더 브렌트는 사건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참사"라고 표현하며 "수사가 매우 초기 단계여서 정보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 정황상 표적을 겨냥한 사건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나 후가지 스톡턴 시장은 이번 사건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가족들이 병원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생존을 기도하고 있을 상황이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총기 규제를 시행하는 주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2021년 연방법원은 AR-15 등 공격용 소총 금지법을 무효화했고, 2022년 미 연방대법원은 뉴욕주의 총기 휴대 제한법을 폐기해 캘리포니아의 유사 규제도 위협받는 상황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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