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로봇랜드, 도시첨단산단 지정…18년간 지연 사업 활성화 되나
파이낸셜뉴스
2025.12.01 08:54
수정 : 2025.12.01 08:54기사원문
규제 해소, 파격적 세제 혜택, 저렴한 용지 공급 경쟁력 확보
2030년 로봇산업 3조 원+α 목표 가속화. 혁신거점 기대 증폭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로봇랜드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돼 18년간 지연되어온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인천시는 인천로봇랜드 내 산업시설용지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내년 말 용지 공급과 기업 유치를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한 혁신추진단(TF)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업 투자설명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 주요 산업단지 대비 약 40~50% 저렴한 가격으로 용지를 공급해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크게 낮추고 기업 유치 경쟁력을 일 계획이다.
인천로봇랜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내 76만9000㎡ 부지에 로봇산업진흥시설과 테마파크,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산업통상부 공모에 선정되며 시작됐으나 그동안 투자 유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18년간 표류해 왔다.
사업이 완료되면 400여 개 로봇기업 및 실증·연구기관이 집적하고 수도권 최대 규모의 로봇 실증 인프라, 실외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이 추진돼 로봇산업의 全 단계(R&D-생산-실증-체험-사업화)를 하나의 공간에서 구현할 수 있는 산업기반을 갖추게 된다.
시는 이번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으로 로봇 기업들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보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로봇산업 3조 원+α 시대를 향한 도약에 중요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내다보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오랜 부진의 늪을 벗어난 로봇랜드가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신호탄으로 로봇산업의 혁신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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