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생존율 39% 간세포암…'이 항암제' 투여했더니 효과
뉴시스
2025.12.01 10:15
수정 : 2025.12.01 10:15기사원문
간세포암 2차 치료서 렌바티닙 우수성 입증 다국적 다기관 관찰 연구 대규모 임상 결과 렌바티닙이 소라페닙 대비 생존기간 연장
간세포암은 전 세계 암 사망원인 중 상위권을 차지하는 질환으로 국내에서 5년 상대생존율이 39.4%에 불과하며 진행성 환자의 예후는 여전히 불량하다.
1차 치료에 'A+B' 병용 요법이 도입되면서 환자의 생존 기간이 획기적으로 연장됐으나 상당수 환자에서 질병의 진행이 진행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전홍재, 김정선 교수 연구팀은 2018년 5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A+B' 치료를 받은 1210명의 환자 중 230명을 선별해 분석했으며, 이 가운데 125명은 렌바티닙, 105명은 소라페닙을 2차 치료제로 투여했다. 두 치료군 간 특성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성향점수 매칭(PSM) 기법을 적용해 두 군 간 비교의 객관성을 높였다
대규모 임상 연구 결과, 아테졸리주맙 베바시주맙 병용 치료 후 진행된 간세포암 환자에서 2차 치료로 렌바티닙을 투여한 환자는 무진행 생존기간(PFS) 5.5개월, 전체 생존기간(OS) 11.9개월을 기록해 소라페닙 투여군(PFS 2.6개월, OS 7.4개월)보다 모두 유의하게 연장됐다.
1차 치료인 'A+B' 병용 요법을 시작한 시점부터 계산한 전체 생존기간도 렌바티닙 22.4개월, 소라페닙 14.3개월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환자 특성을 통계적으로 맞춘 PSM분석에서도 동일한 경향이 나타났으며, 면역항암제에 초기 반응이 없었던 환자군에서도 렌바티닙이 소라페닙보다 병을 안정적으로 유지된 환자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번 리바이던 연구 결과는 VEGFR 표적치료제가 동등한 효과를 가진다는 기존의 가정을 뒤집고, A+B 치료 실패 후 2차 치료에서 렌바티닙이 더 효과적인 치료 옵션임을 뒷받침한다.
전홍재 종양내과 교수는 "관찰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대규모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임상에서 치료 순서를 결정하는 중요한 근거를 제시했다"며 "향후 간세포암 환자의 생존 향상과 치료 표준 확립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지원사업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간세포암 치료 전략 최적화에 중요한 임상적 근거를 제시한 것으로 간담도 분야 국제 학술지 'JHEP 리포트'(JHEP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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