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국민의힘, 尹과 단절해야..한동훈은 허물 있지만 계엄 반대"

파이낸셜뉴스       2025.12.01 12:59   수정 : 2025.12.01 12: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은 1일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결별을 촉구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재판의 1심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내란죄 재판에서 무죄를 받을 것이라는 망상을 하지 않는 한 그와의 단절은 변수가 아니라 상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대리 사과 할 지에 대한 논란 자체가 허수아비 논란이다"며 "계엄을 일으켜서 국정을 마비시키고 보수진영을 절단낸 윤석열 전 대통령 본인이 사과를 하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이고, 그 정도의 양심도 없이 부하들에게 형사적 책임을 떠넘기려고 하는 인물을 버리느냐 마느냐의 문제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당원게시판 사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에 대해서도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소 간의 허물이 있다 하더라도 계엄에 선명하게 반대했던 인물들은 큰 줄기에서 올바른 선택을 한 사람들"이라며 "민심에 역행한 사람들이 작은 허물을 들어 정치적인 공격을 하는 것인 말이 되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빨리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당내 수준 낮은 헤게모니 싸움은 끝내라"며 "그래야 이재명 정부에 맞설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놓고 야당이 경쟁하면서 민주당의 반헌법적 독주를 막아낼 야권의 대안경쟁과 혁신경쟁으로 국민의 시선이 올 수 있다"고 당부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도 윤 전 대통령을 '헌법파괴자'라 칭하며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당시의 여당은 비상계엄뿐만 아니라 윤석열의 독선과 독주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는 것은 당연하고 다시는 위법한 비상계엄, 헌법파괴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배척하고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척과 단죄라는 기본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뻔뻔하게 헌법 존중이라는 가치를 자기들의 것으로 장악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기본 문제를 풀어내고 더불어민주당의 사법부 장악과 헌법 파괴 행위에 대해서 야당들이 힘을 합쳐 싸워가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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