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춥네"…만취해 아파트 지하계단서 자다가 불지르고 불멍하던 30대 '불구속 입건'

파이낸셜뉴스       2025.12.01 13:44   수정 : 2025.12.01 13: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아파트 지하 계단 복도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7시 20분께 창원 소재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계단 복도에서 라이터로 소화기 받침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자다가 깬 상태에서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에서 타는 냄새를 맡은 아파트 주민이 지하 1층 계단 복도에서 쪼그려 앉아 불을 쬐던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불은 소방당국이 도착하기 전 자체적으로 꺼졌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A씨에게서는 술 냄새가 진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발생 전날 저녁부터 술을 마시고 인사불성이 된 채 자신의 집을 찾지 못해 주변 아파트 동 지하 계단에서 잠을 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온도가 내려가자 추위에 몸을 녹이기 위해 소화기 받침대에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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