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글로벌 방산기업 매출 역대 최대... 한국 증가율 日·獨 이어 3위

파이낸셜뉴스       2025.12.01 15:07   수정 : 2025.12.01 15: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세계 100대 방산업체들의 매출이 지난해 역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한국 방산업체들의 매출 증가율은 일본과 독일에 이어 3위였다.

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공개한 '2024년 100대 무기생산 및 군사서비스 기업보고서'에서 세계 100대 방산기업의 총매출은 6790억달러(약 999조원)로 전년도 대비 5.9% 증가했다.

가자와 우크라이나 전쟁, 전세계적인 지정학적 긴장으로 무기와 서비스 매출이 급증하면서 글로벌 방산 업체들은 어느해 보다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에서 일본 방산기업이 40%로 가장 높았고, 독일이 36%, 한국이 31%로 그 뒤를 이었다.

한화그룹은 2023년 보다 매출이 42% 증가했다. 한화그룹,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한국 방산기업('K-방산') '빅4'의 매출은 141억달러(약 21조원)로 같은 기간 31%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2.1%로 독일(2.2%)에 이어 10위였다. 100대 기업 가운데 39곳의 미국 기업들은 전체 매출의 거의 절반인 49%를 차지했다. 중국(13%)·영국(7.7%)·러시아(4.6%)·프랑스(3.8%) 등이 뒤를 이었다. 100대 기업에 포함된 일본 방산기업 5곳의 매출은 133억달러(약 20조원)로 국가별 매출 증가율이 40%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세계 매출의 상당한 부분은 미국과 유럽의 방산 기업들이 챙겼다. 미 기업들의 매출 증가율은 3.8%이었고, 러시아를 제외한 26개 유럽 방산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수요로 인해 총 매출이 13% 늘었다. 부패 의혹 등을 겪은 중국 방산 기업들은 대규모 구매 취소나 연기로 매출이 10% 감소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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