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전쟁날 뻔 했다"…대북전단 선제 도발 의혹 지적
파이낸셜뉴스
2025.12.01 14:36
수정 : 2025.12.01 14:33기사원문
北 오물풍선 사건 언급하며 "곳곳 내란행위 방치하면 재발"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북한의 최근 오물풍선 살포와 관련해 "전쟁이 날 뻔했지만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 막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한겨레의 "북한 오물풍선전, 사실상 국군이 먼저 도발…아군에도 비밀이었다"는 보도를 공유하며 "계엄 명분으로 전쟁을 개시하려고 군대를 시켜 북한에 풍선까지 날렸다"고 지적했다.
제보자인 전역 장병 A씨는 2023년 헌법재판소의 대북전단금지법 위헌 결정 이후 심리전단이 야간에 수차례 전단과 USB·라디오 등을 북측으로 보냈으며 인근 최전방 부대에도 알리지 않은 채 작전을 진행해 해당 부대들이 이유도 모른 채 비상에 걸리는 일이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전단 살포가 사실상 도발이자 병력 안전을 위협한 행위였으며 이후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역시 이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글에서 "곳곳에 숨겨진 내란행위를 방치하면 언젠가 반드시 재발한다"고 경고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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