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RL 의무공시 확산 속 인벡터 두각… “평균 작업시간 60~80% 단축”

파이낸셜뉴스       2025.12.02 09:00   수정 : 2025.12.02 13:27기사원문



XBRL 자동화 솔루션 기업 인벡터가 2025년 기준 국내에서 가장 많은 XBRL 작업을 수행하면서도 정정공시 ‘0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사들의 사업보고서 및 반기보고서 XBRL 작성·검증을 대규모로 수행한 가운데 2025년 3분기까지 단 한 건의 정정도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인벡터에 따르면 같은 기간 Big4 회계법인의 XBRL 용역에서는 정정공시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사례가 확인된 반면, 인벡터가 맡은 업무에서는 정정이 보고되지 않았다.

상장사들은 자체 도입 또는 회계법인과의 협업 형태를 통해 인벡터 솔루션을 폭넓게 활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벡터 고객사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자산 5,000억 원 이상 기업은 회계법인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비용 절감과 내부 역량 강화를 목표로 솔루션을 도입하고, 자산 5,000억 원 미만 신규 의무공시 대상 기업은 XBRL 공시 경험이 부족한 만큼 실무 가이드와 시스템 구축을 동시에 지원받기 위해 솔루션을 선택하는 흐름이다.

기술 측면에서는 Reference-XBRL 기반 자동화가 핵심으로 꼽힌다. 인벡터는 1,000개 이상 실제 공시된 XBRL 표 구조와 주석 데이터를 학습 데이터셋으로 구축해, 타 기업의 DSD 및 주석 패턴을 자동 비교·검증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DSD 설계→XBRL 태깅’ 전 과정을 10시간 이내에 처리할 수 있으며, 평균 작업 시간은 기존 대비 60~80% 줄었다는 설명이다. Reference-XBRL 서비스는 인벡터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모든 고객사에는 전담 파트너가 배정돼 DSD 구조 점검, XBRL 태깅, IXD 최종 제출 파일 제작까지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한다. 이에 따라 XBRL 경험이 거의 없는 기업도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공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반복 작업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배규태 인벡터 대표는 “지속적인 기능 업데이트와 전담 케어를 표준화해 기업들의 회계 관련 비용은 낮추고, 보고서 품질은 휴먼 에러 없이 높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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