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자산평가-RAI,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한국 ETF시장 벤치마크지수 개발”

파이낸셜뉴스       2025.12.01 15:08   수정 : 2025.12.01 15: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KIS자산평가가 로보어드바이저투자자문(이하 RAI)와 손잡고 급성장하는 국내 ETF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 개발에 나선다. ETF 시장동향을 한 눈에 파악해 객관적인 성과평가와 ETF 투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최초의 벤치마크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RAI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ETF 투자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KIS x RAI ETF 지수’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국내 ETF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ETF 시장 전체를 대표할 표준화된 지수가 없어 성과평가 체계가 미흡하다는 점이 협력 배경으로 제시됐다.

일반적으로 주식형펀드는 KOSPI, 채권형펀드는 KIS종합채권지수 등을 벤치마크로 하여 다양한 분석이 가능한 반면, 현재 연금저축과 IRP 상품의 ETF 성과평가는 타사 대비 단순 순위 비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주식형 ETF의 성과분석의 경우에 있어서 자산별, 지역별 지수의 대용치로 많이 사용하는 KOSPI와 MSCI ACWI지수 혼합도 실제 ETF 시장의 비중변화를 적시에 반영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KIS x RAI ETF 지수는 이러한 기존 ETF 포트폴리오를 위한 ETF로 구성된 벤치마크로서 국내 ETF 시장을 표준화해 ETF 포트폴리오의 벤치마크, 운용 효율성 제고 기준, 베타 ETF의 기초지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KIS자산평가의 체계적인 지수 산출 역량과RAI의 연금시장 전문성을 결합하여 국내 최초의 ETF 시장 통합 벤치마크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KIS자산평가는 국내 최초의 채권지수 산출기관으로서 검증된 인프라와 데이터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RAI는 풍부한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연금시장 실수요에 기반한 지수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KIS자산평가 관계자는 “KIS x RAI ETF 지수는 단순 수익률 비교를 넘어 국내 투자자들의 자산군별·지역별 투자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며 “ETF 시장 참여자들에게 투명하고 신뢰성 높은 벤치마크를 제공해 시장의 질적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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