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준용 부산 동래구청장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에 지역상권 활성화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5.12.02 10:17   수정 : 2025.12.02 10: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금정산'이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무엇보다 동래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외지 관광객들까지 대부분 등산을 마치고 온천장 쪽으로 많이 내려와 제일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온천을 마음껏 즐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족욕탕도 서둘러 만들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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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금정산은 행정구역상 동래구, 금정구를 비롯해 부산시 6개 자치구와 경남 양산시에 걸쳐 있다.

장준용 부산시 동래구청장은 2일 "금정산을 찾는 많은 등산객들이 범어사를 구경하고 산을 올라 산성에서 동래 온천장 쪽으로 하산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를 감안할 때 이번 국립공원 지정으로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금정산을 찾게 되면 동래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 구청장은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들어와 부산의 오랜 명물인 '케이블카'까지 정비, 교체돼 새로운 것으로 운행된다면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까지 온천장 일대에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숫자도 3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통이 깃들고 역사가 숨쉬고 있는 동래를 찾아 제대로 된 '부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한옥체험마을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 동래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동래부동헌, 망미루, 송공단, 장관청, 복천동고분군 등 문화자원과 동래향교, 북장대, 충렬사를 잇는 역사문화 탐방로를 촘촘히 연결하는 유·무형 문화자산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도록 하면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장 구청장은 "한옥체험마을 조성은 동래가 가진 전통문화 자산을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면서 "동래·수안시장 일대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동래구는 수민동 제2국민체육센터 건립도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해 문화와 체육, 교육이 어우러진 도시로서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한다는 계획이다.

장 구청장은 "전국적인 저출산 흐름 속에서도 동래구 인구가 오히려 증가한다는 사실은 '정말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입증한다"면서 "'아이 키우기 좋고, 살기 좋은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래구는 출산과 육아를 ‘사회 전체가 함께 축하하고 돕는 문화’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운영 중인 ‘우리아기 인생 한 컷’ 사업은 출산 가정의 아기 사진과 축하 메시지를 구 소식지인 동래고을지와 홈페이지에 게재해 한 아이의 탄생을 지역사회가 함께 기념하는 뜻깊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20년 넘게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구청장이 되기로 결심한 이유도 결국 '구민을 위해 더 큰 봉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행정을 구민의 입장에서 앉아보고 바라보며 펼쳐 나갈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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