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내년 유럽 경제 전망 및 채권 투자 논의
파이낸셜뉴스
2025.12.02 11:03
수정 : 2025.12.02 10:47기사원문
한국투자공사는 1일(현지시간) 런던지사 주관으로 제34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정부 및 공공기관, 증권·은행·보험 등 민간 금융회사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크리스 헤어 HSBC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약 1.0% 수준의 안정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진리 HSBC 전략가는 유로존 채권시장 수익률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 전망"이라고 평가하면서도, AI·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 차입 증가가 예상돼 "신용 스프레드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내년 채권투자에 대해 산업별 구조 변화와 기업 펀더멘털에 기반한 "차별화 전략이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프레드 격차 활용 투자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건웅 한국투자공사 런던지사장은 "유럽 경제와 채권시장 변수 및 전략을 실무 관점에서 폭넓게 점검한 유익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KIC는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 등에 해외 지사·사무소를 두고 현지 금융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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