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인당 20만원씩 배상하라"..'개인정보 유출' 첫 단체 손배소
파이낸셜뉴스
2025.12.02 13:44
수정 : 2025.12.02 13: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쿠팡에서 3370만 건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가 무단 유출되자 피해자들이 첫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섰다.
1일 쿠팡 이용자 14명은 쿠팡을 상대로 20만 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지난달 29일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지 사흘 만이다.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청은 "유출 범위가 확정될 때까지 기다렸다가는 피해 구제가 지연될 수 있어서 선제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쿠팡 이용자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일부 법무법인은 공개적으로 집단 소송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관련 온라인 카페의 회원수 역시 급증하고 있다.
한편 쿠팡은 지난달 18일 약 4500개 계정의 정보가 무단 노출된 사실을 처음 파악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약 3370만 개 계정 이름과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 등이 노출된 것이 확인됐다. 다만 카드 정보 등 결제 정보와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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