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기업 기술 산다' 기보, 공고가보다 23% 높게 매각
파이낸셜뉴스
2025.12.02 16:23
수정 : 2025.12.02 14:26기사원문
중기부, 수원회생법원과 MOU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5월 서울회생법원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파산기업 기술거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결과 매각 대상 기술 28건 중 15건의 이전계약이 체결됐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이 기술들은 최초 공고 가격보다 23% 높은 6020만원에 판매됐다.
중기부는 이같은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이날 수원회생법원과 파산기업 기술거래 활성화 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회생·파산 패스트트랙 운영을 위한 MOU도 맺었다. 소상공인 회생·파산 패스트트랙은 법원을 통한 소상공인의 채무조정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중기부 소상공인 새출발지원센터가 전문가를 활용한 회생·파산 행정 지원을 맡고 법원은 신속한 심사와 조정을 담당한다.
중기부는 성공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전국 12개 회생·지방법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파산기업 기술은 다시 시장에서 꽃피우고 소상공인은 더 빠른 재기를 통해 경제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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