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참여한 ‘아리랑 7호’… 민간주도 위성개발 시대 연다
파이낸셜뉴스
2025.12.02 18:29
수정 : 2025.12.02 18:29기사원문
다목적 실용위성 7호 발사 성공
KAI, 본체 개발 주관 등 역량 입증
0.3m급 고정밀 영상촬영 가능
국토·환경·재난 등 분야에 활용
KAI는 자체 개발한 다목적실용위성 7호가 한국시간 2일 오전 2시 21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베가(VEGA)-C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고 밝혔다. KAI는 본체 개발 주관뿐만 아니라 시스템 공동설계 및 위성체 조립시험 분야에도 참여하며 다목적 7호 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다목적실용위성 7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의 정밀관측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와 주요 관심지역에 대한 정밀 영상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능력도 보유하게 된다.
KAI는 지난주 차세대중형위성 3호 발사 성공에 이어 오늘 발사에 성공한 다목적실용위성 7호 본체 개발을 통해 증명한 국내 최고 수준의 본체개발 역량과 위성체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민간주도 위성개발 시대를 앞당길 예정이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은 "차중위성 3호에 이어 다목적실용위성 7호도 발사에 성공해 기쁘다"라며 "KAI는 대한민국 대표 우주전문 기업으로 지난 3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위성과 발사체 사업에 꾸준히 참여하여 대한민국의 우주 강국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1호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30년간 정부가 추진해 온 우주사업에 참여하며 대한민국의 중대형급 위성개발 기술 축적을 주도적으로 수행해왔다. 정지궤도위성, 차세대중형위성 및 군정찰위성 등 다양한 위성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풍부한 개발 및 제작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소형부터 대형 위성까지 동시 시험이 가능한 4t급 대형 열진공 챔버 시설을 민간 최초로 구축했으며, 향후 전자파 시험 시설을 추가로 확보해 설계부터 제작 및 환경시험에 이르는 위성 개발 전체 프로세스를 한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