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데이터 신뢰도 높인 RA… 큰손들 투자지표로 활용"
파이낸셜뉴스
2025.12.02 18:40
수정 : 2025.12.02 18:40기사원문
이용균 대표 RA 출시 1년 간담회
시세·공실률 등 정보 비대칭 해결
상업용 자산 7천곳 분석 서비스
고객사 150곳 확보 '수익화 시동’
임대료 예측 등 AI서비스 고도화
2일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창립 이후 첫 간담회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고객이 확보돼 수익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출시한 데이터 플랫폼 RA가 출시 1주년을 맞았다.
RA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데이터 수집이 어려워 학계와 업계에서 '근사치'를 추정해 분석과 의사결정을 해왔다. 신승우 건국대학교 부동산 대학원 교수는 "RA 등장 이후 공실률, 임대 시세, 테넌트 구성, 층별 임차 구조, 심지어 리스 만료 일정까지 실시간으로 데이터 확인이 가능해졌다"며 "높은 신뢰도와 정밀도 덕분에 연구의 수준이 개선됐다"고 사용 후기를 전했다. 배상열 신한리츠운용 리서치부서장도 "투자나 운용 분야에서 투자 검토, 제안서 작성, 운용보고서 작성과 투자 적정성을 판단하는 심의 단계에서 RA를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RA는 전국 7000개 이상의 상업용 부동산 자산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월 평균 1만건, 누적 10만건이 넘는 상세 데이터가 거래·평가 실무에 활용됐다. 출시 8개월 만에 싱가포르 GIC, 독일 DWS, PAG 등 50개 이상 기관에도 도입되며 초기 성과를 올렸고 1년이 지난 현재는 고객사가 150곳으로 늘었다. 국내 4대 시중은행 중 처음 RA를 도입한 우리은행을 비롯해 삼성증권,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현대커머셜 등 금융권과 운용사, 투자기관이 폭넓게 포함됐다.
RA는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를 접목한 차세대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솔루션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자동 가치산정(AVM) 기능과 임대료 예측 모델을 개발해 개별 부동산의 현재 가치와 미래 임대료 상승률을 자동 산출하는 AI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용균 대표는 "끊임없는 데이터 품질과 실용성 개선을 통해 부동산 업계의 '블룸버그'와 같은 독보적 입지를 구축할 데이터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나아가 CoStar, RCA 등 글로벌 부동산 분석 서비스와 어깨를 견줄 것"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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