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獨 바커노이슨 인수 추진... 유럽 영향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5.12.02 22:56
수정 : 2025.12.02 22: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두산밥캣이 독일 소형 건설 장비 업체 바커노이슨 인수를 추진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바커 창업 가문과 재무적 투자자가 보유한 독일 상장사 바커노이슨 경영권 지분 약 60%를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나머지는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뒤 상장폐지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커노이슨은 이날 공시를 통해 “두산밥캣에 의한 지분 대부분의 인수에 관한 논의를 확인했다”며 “두산밥캣은 주요 주주로부터 바커노이슨 주식 자본의 약 63%에 해당하는 주식을 인수하고, 나머지 주주들을 대상으로 현금 공개매수 방식의 인수 제안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현재로서는 주요 주주들의 지분 매각이나 공개매수 추진이 실제 이뤄질지 여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법적 요구 사항에 따라 자본시장과 대중에게 추가 개발 사항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바커노이슨은 1848년에 설립된 건설 장비 전문 제조사다. 특히 소형 건설 장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올해 23억 유로의 매출이 예상된다. 전 세계 35개국 이상에서 직영 판매·서비스 조직과 판매망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에서 두산밥캣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두산모트롤은 바커노이슨을 공식 협력 업체로 등록하는 등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산밥캣의 바커노이슨 인수 추진은 유럽 진출 확대와 더불어 북미 중심 사업구조 다변화를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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