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경기 빠르게 회복… 물가 압력 있지만 치밀하게 대응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5.12.03 11:25   수정 : 2025.12.03 11: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가장 나쁜 것은 경기침체 속 물가가 오르는 상황인데 지금은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는 국면이라 물가 상승 압력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빛의 혁명 1주년 특별성명' 뒤 이어진 질의응답 중 최근 물가 상황을 묻는 질문에 "환율·주가 등 복합적 변수가 얽혀 있어 면밀히 상황을 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4분기에는 -0.2% 역성장을 경험했고 그 와중에도 물가가 올랐다"며 "최근에는 후반기로 갈수록 경제 회복세가 매우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예측된 올해 최종 성장률은 1% 수준이지만 후반기만 보면 1% 후반대의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생기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물가가 2.1% 수준이라 고물가라고 보긴 어렵지만 국민 체감물가는 다를 수 있다"며 "급변하는 환경에서 국민이 느끼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치밀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환율 문제도 있고 주가 문제도 있다. 매우 복합적"이라며 "이미 일부는 집행 중이고 정부는 가능한 대응책을 계속 수립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전망과 관련해 "제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다.
성장률뿐만 아니라 자본시장, 각종 심리지수도 개선되고 있다"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겠지만 확실히 전환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취임 6개월 국정운영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 6개월은 회복에 중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미래 성장·도약에 더 비중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과거 비정상 상태의 회복 역시 매우 중요한 만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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