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시장 “포천 6군단 내 시유지 사용 연장 불가”
파이낸셜뉴스
2025.12.03 14:52
수정 : 2025.12.03 14:52기사원문
국방부 6군단 부지 반환 시기 연장 요청 거부
【파이낸셜뉴스 포천=김경수 기자】 경기 포천시는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의 6군단 부지 반환 시기 연장 요청을 수용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포천시는 2022년 11월 6군단이 공식 해체됨에 따라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2023년 12월 부지 반환을 합의, 2년간 이전을 완료하는 조건으로 시유지 사용을 승인했다.
그 결과 도시 계획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사업들을 해당 부지 반환을 전제로 준비해왔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시는 반환 지연이 현실화할 경우 도시 구조 재편과 미래 전략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지역 전체의 성장 동력을 심각하게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6군단 부지 반환은 단순한 토지 활용 문제가 아니라 포천의 미래 성장 축을 완성하기 위한 핵심 전제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상황과 관련해 향후 필요 시 국회와 경기도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 범시민 대응 등 다양한 조치 또한 검토 중이다.
백 시장은 “국방부가 사용 기간 연장을 다시 요청한 것은 지역사회가 감내해 온 희생과 정부가 약속한 절차를 무력화하는 결정”이라며 “시민의 권익 보호와 지역 발전을 위해 반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 시장은 “포천은 더 이상 소외된 지역이 아니며 정당한 권리를 당당히 요구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약속된 반환을 현실화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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