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나토 가입 문제가 美 대표와의 협상 핵심 의제

파이낸셜뉴스       2025.12.04 06:49   수정 : 2025.12.04 11:11기사원문
우크라 외무장관, '푸틴은 시간 낭비하지 말라'



[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미국과 진행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여부가 핵심 의제였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인 유리 우샤코프는 하루전 진행된 미국과의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가능성이 주요 논의 사항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루전 미국 백악관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한 러시아측과 5시간동안 협상을 가졌으나 돌파구 없이 끝났다.

우샤코프는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 측이 러시아의 핵심 제안을 고려해보겠다고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트럼프 미 대통령은 28개 조항으로 된 종전 계획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해왔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회원국의 문은 계속 열려있으나 “나토 가입에 대한 아무런 합의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시비하 장관은 “러시아는 자신들이 시작한 유혈극을 멈춰야 한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미국과 러시아 협상에 대해 미국 협상단으로부터 긍정적이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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