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NASA와 함평에 국내 첫 토양수분 연구 거점 구축

파이낸셜뉴스       2025.12.04 09:57   수정 : 2025.12.04 09: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지난 3일 함평군청에서 전라남도 함평군과 지역 상생발전 및 미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GIST의 글로벌 연구역량과 함평군의 풍부한 자연·농업 자원을 연결해 지역 기반의 기후 대응·농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GIST 임기철 총장, 정용화 대외부총장, 김재관 대외협력처장, 김형록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김용렬 대외협력팀장이 참석했으며, 함평군에서는 이상익 군수를 비롯해 최종욱 기획예산실장, 노병철 농업정책실장, 서혜련 인구경제과장 등 총 15명이 참석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함평군의 기후변화 대응 및 교육 역량 강화 △지역 인재 양성, 연구시설 공동 활용 △4차 산업과 농림축수산업 연계사업 발굴 △GIST 기술경영아카데미(GTMBA) 교육과정 개설 및 장학생 선발 등이다.

이번 협약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된 사안은 GIST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국내 최초 ‘토양수분 검증 연구 사이트’의 함평군 구축 계획이다.

연구 사이트는 25개의 약 200m × 200m 규모 구역 (최대구역 크기 1km x 1km 규모)에 120개의 토양수분, 토양온도 및 나무 전기전도도 측정 장치를 설치해 NASA 위성 관측 자료를 검증하는 시설로, 설치 후에도 농업 활동에 영향이 거의 없다. GIST는 NASA와의 협력을 통해 매년 미국 연구진 초청 세미나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 연구비(2025~2031년)를 확보하는 등 장기 연구 기반도 이미 마련한 상태다.

함평군은 자연환경 보전도와 농업 기반의 안정성이 높아, 현재 NASA가 운영하는 전 세계 30여 곳의 검증 사이트와 경쟁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 사이트가 본격 가동되면 함평군은 국제 기후·농업 연구 및 위성자료 검증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GIST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NASA의 토양수분 관측 전용 위성 스맵(SMAP·Soil Moisture Active Passive) 및 나이사(NISAR·NASA-ISRO 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의 관측값을 검증할 수 있는 정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고밀도 토양수분 센서, 지상 기반 마이크로파 복사계, 드론 기반 고해상도 관측 시스템을 조합해 토양수분을 다층적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GIST는 2024년 11월 NASA와 동아시아 지역 토양수분 분포 파악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앞서 2023년 10월 NASA 스맵 위성 프로그램 담당 연구진이 함평군을 직접 방문해 부지 현장을 살펴보고 관측 환경과 구축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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