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소라 잘 자라게" 버려지는 준설암 제주 마을어장에 투석
연합뉴스
2025.12.04 10:17
수정 : 2025.12.04 10:17기사원문
"전복·소라 잘 자라게" 버려지는 준설암 제주 마을어장에 투석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지방어항 준설공사에서 나온 암석(준설암)을 인근 마을어장에 넣어 전복이나 소라 등이 붙어 자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그동안 준설공사에서 나온 암석은 대부분 육상으로 운반돼 매립재로 쓰이거나 버려졌으나, 재활용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수산자원 서식 환경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준설암을 투석 자재로 쓰면 준설암 처리비와 투석 자재 구입비를 동시에 줄여 ㎡당 약 11만5천원을 아낄 수 있으며, 연간 1천500㎡를 기준으로 하면 약 1억7천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난다고 도는 설명했다.
제주 연안에서는 갯녹음(바다 사막화)과 부영양화, 해양레저·어선 활동 증가로 인한 서식지 교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산자원이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자원 회복 속도를 초과하는 채취와 남획까지 더해져 어장 환경이 악화하고 자원 고갈이 심화하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매년 마을어장 투석 사업으로 수산자원 서식 환경을 조성해 왔으며, 앞으로는 준설사업과 연계해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향후 효과를 분석해 제주도가 관리하는 모든 어항으로 준설암 투석을 확대할 방침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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