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동부 완전 장악 언급…"무력 해방 또는 우크라군 철수"(상보)
뉴스1
2025.12.04 17:01
수정 : 2025.12.04 17:01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군사적 수단 등을 통해 돈바스와 노보로시야 지역을 해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도 국빈 방문을 앞두고 인디아 투데이와의 인터에서 현재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와 노보로시야(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 대해 "우리가 무력으로 이 지역들을 해방하든지 아니면 우크라이나 군대가 이 지역을 떠나 전투를 중단하든지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일 미국 대표단과의 종전 회담에 대해 "지금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르고 흥미롭지 않을 것 같지만 필요한 회담이었다"며 "매우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회담에는 미국 측 대표로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이 참석했고, 러시아 측 대표로는 푸틴 대통령과 함께 키릴 드미트리예프 직접 투자펀드(RDIF) 최고경영자(CEO) 겸 경제 특사,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종전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알래스카에서 합의한 사항에 기반한 것이었다"며 "미국의 종전안에 러시아가 동의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고, 그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마련한 종전안은 당초 △돈바스 포기 △우크라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포기 △우크라이나 군 축소 등 28개 조항으로 구성됐으나 우크라이나에 일방적으로 불리하다는 지적과 함께 19개 조항으로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