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생활 전반 만족도 개선됐지만 교육비는 여전히 부담"

파이낸셜뉴스       2025.12.05 08:26   수정 : 2025.12.05 08:25기사원문
부산시, '2025 부산사회조사' 결과 발표

[파이낸셜뉴스] 부산 시민들은 노동·주거·교통 등 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자녀 교육비에는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시한 '2025 부산사회조사' 결과를 5일 공표했다.

부산사회조사는 1996년 첫 조사 이후 올해로 30회째로 시민 의식·생활 수준·사회 변화를 파악해 지역사회 정책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1만 7860개 표본 가구 내 15세 이상 부산 시민 3만 1744명을 대상으로 노동, 주거·교통, 문화·여가, 교육, 소득·소비 등 5개 부문, 55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의 근로 여건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1.9%로 2023년 대비 4.0%P 높아졌다. 직업 선택 요인(복수응답)은 임금(76.2%), 안정성(45.0%) 등의 순이었으며, 현재 직장에 취업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된 요인은 '유사업종 실무 경력'이 4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산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한 시민은 10명 중 7.7명으로 나타났다. 거주하는 지역의 주거환경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문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은 61.4%, 주차장 이용은 45.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대중교통 부문에서는 지하철·경전철·동해선 70.7%, 택시는 55.9%의 응답자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부산의 문화여가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24.1%, 여가 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25.5%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70.4%가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여가를 보낸다고 답했고, 지난 1년간 문화예술행사를 관람한 경험이 있는 시민은 절반이 되지 않는 47.1%였다.

전반적인 학교생활 만족도는 59.0%로 학교생활 부문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문은 ‘교우관계’(70.5%)로 나타났다. 보육환경 만족도는 54.6%, 공교육 환경 만족도는 37.3%였다.

가구당 월평균 공교육비는 22만4000원, 사교육비는 63만9000원으로 나타났으며, 교육비가 부담된다고 응답한 가구는 59.1%였다.


부산 시민 중 소득이 있는 사람은 82.3%이며, 소득이 있는 사람 중 본인의 소득에 만족하는 경우는 25.9%로 2023년 대비 3.0%P 상승했다. 부채가 있는 가구는 36.2%로 나타났으며, 부채 이유로는 주택임차 및 구입이 71.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성별·연령층별·지역별 등 자세한 사항은 시 빅(Big)-데이터웨이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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