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출석 불응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구세현 전 대표 강제구인

뉴스1       2025.12.05 18:30   수정 : 2025.12.05 18:30기사원문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이사가 지난 7월 13일 서울 종로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7.1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후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던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를 5일 강제 구인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쯤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구 전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구 전 대표를 데려와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팀은 구 전 대표를 상대로 도주한 후 구속 기소된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을 도운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 전 대표를 지난달 14일 구속 기소했다.

구 전 대표는 웰바이오텍의 양남희 회장, 박광남 부회장, 삼부토건의 이일준(구속) 회장과 이기훈 전 부회장 등과 공모해 주가 조작으로 302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22년 9월∼2023년 5월 웰바이오텍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고 짐바브웨에서 리튬 수입 사업을 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띄운 것으로 조사됐다.


구 전 대표는 재판에 넘겨진 뒤 건강상 이유를 들어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왔다.

특검팀은 체포 후 청구했던 양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지난달 16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박 부회장은 지난 7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아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지고 여권 무효화 조치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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