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여자만·신안무안·호미반도' 국내 첫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
뉴시스
2025.12.06 08:00
수정 : 2025.12.06 08:00기사원문
해수부,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운영 추진전략' 발표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충남 가로림만과 전남 신안·무안, 여자만, 경북 호미반도 등 4곳이 국내 최초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됐다. 국가해양생태공원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육성, 생태계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선순환 모형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운영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해수부는 해양자산 가치가 우수하고 사업계획이 구체화된 ▲충남 가로림만 ▲전남 신안·무안 ▲전남 여자만 ▲경북 호미반도 등 총 4곳을 최초의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했다.
가로림만은 점박이물범이 서식하는 등 해양생물 다양성이 우수하고, 신안·무안 갯벌은 세계자연유산 등재 지역이다. 여자만은 철새 도래지 등 환경적 가치가 우수하고, 호미반도는 게바다말 등 해양보호생물이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동해안권 대표 보호구역이다.
이번에 지정된 국가해양생태공원은 핵심보전구역, 완충구역, 지속가능이용구역 등 세 단계로 나눠 관리된다. 해상 1㎞ 범위의 완충구역에서는 해양환경 조사·연구 및 해역관리를 수행하고, 육상 500m 범위의 지속가능이용구역에는 관찰시설과 보전관, 학습원 등 체험·교육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해양환경 변화를 정밀하게 감시하기 위해 관측 시설을 국가해양생태공원 구역 내까지 확대하고, 전용 조사선과 첨단 수중드론 등을 활용한 정밀 관측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훼손된 해양보호생물 서식지를 복원하고 맞춤형 보호 방안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해양자원의 이용은 목재·야자매트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탐방시설을 설치하는 등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편 해수부는 2030년까지 연간 방문객 1000만명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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