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권 강진 시나리오 공개…일본, 최악의 경우 1만8000명 사망
뉴시스
2025.12.06 11:20
수정 : 2025.12.06 11:20기사원문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일본 정부 산하 전문가들이 수도권을 진원으로 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경우 최대 1만8000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5일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정부 전문가 회의가 마련한 '수도권 직하 지진' 피해 추정 보고서 초안은 규모 7.3의 지진이 일어날 경우 약 83조엔(약 789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지진조사위원회는 2013년 해당 지진이 "향후 30년 안에 70% 확률로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한 바 있다. 당시 예상치와 비교하면 사망자는 2만3000명에서 1만8000명, 경제 피해는 95조엔(약 902조 3290억원)에서 83조엔(약 788조 3506억원)으로 낮아졌다.
닛케이는 이러한 수치 감소에 대해 "지난 10여 년간 건축물의 내진 보강이 꾸준히 진행된 결과"라며 "지진 발생 시 피난자가 720만 명에서 480만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대규모 재난 대비 체계를 강화해 왔으며, 수도권 직하 지진과 난카이 대지진 등 가능성이 높은 대형 지진에 대해 피해 규모를 주기적으로 재산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방재 정책을 보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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