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K-뷰티 기업 베트남 판로 열린다..."현지 오프라인 플랫폼 가동"

파이낸셜뉴스       2025.12.08 06:00   수정 : 2025.12.08 16: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베트남 현지에서 K-뷰티 알리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하노이 상설매장 등 오프라인 판로를 개척해 관내 K-뷰티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와 '서울 뷰티 홍보 체험관'을 기업과 K-산업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은숙 하노이 한인회 회장, 구본경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을 비롯해 삼성전자.SK.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현지 법인장, 바이비.VTC Online.리피드 등 유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베트남은 최근 3년간 한국 화장품 5위 수출국으로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 유통, SNS 기반 소비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서울 뷰티.테크 기업에게 아세안 현지 수요 검증과 브랜드 확산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전략 시장으로 평가된다.

기업인들은 빠르게 변하는 베트남 시장의 소비 트랜드, 온라인 유통 확대 등 현지 산업 동향에 대한 대응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한류 확산과 함께 K-뷰티·콘텐츠 등 서울 기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서울시가 현지 네트워크 구축, 브랜드 홍보, 기업 간 교류 플랫폼 확대에 나서달라"고 제안했다.

오 시장은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기업이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 및 협력 방안을 찾고, 서울 기업이 실질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할 것"이라며 "나아가 현지 진출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기업 간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오 시장은 서울 뷰티 홍보.체험관의 '비욘드 더 뷰티, 비더비@DDP'를 찾아 베트남 현지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기업들을 격려했다. 현지 체험관은 DDP에 뷰티체험공간인 '비더비 모델'의 해외 수출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하노이 팝업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비더비 해외 상설매장을 개관해 서울 뷰티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같은 날 서울경제진흥원(SBA)도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최대 유통기업 '빈컴리테일'과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베트남 현지에 K-뷰티 상시 체험 기반을 제공, 서울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견인하는 핵심 플랫폼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양측은 K-뷰티 홍보.체험관 공동 기획과 운영, 전시·이벤트 등 홍보.마케팅 프로그램 공동 추진을 비롯해 문화교류 확대 등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오세훈 시장은 "오늘 서울 뷰티 홍보.체험관을 찾아준 베트남 소비자들의 관심과 열기를 마주하면서 ‘K-뷰티의 잠재력’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하노이에 첫 상설매장을 연 '비더비@DDP' 같은 플랫폼을 해외 곳곳에 마련해 서울 소재 뷰티 기업이 더 과감하게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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