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美 투자 2000억弗, 韓 기업 경쟁력 확보 최선"

뉴시스       2025.12.06 13:46   수정 : 2025.12.06 13:46기사원문
김정관 장관, 유튜브 '삼프로 TV' 출연 "美 공통 이해관계 분야 접점 찾겠다" "근본이 형세 이긴다…AI 전환에 최선" "산재, 기업·정부·노동자 3박자 갖춰야"

[천안=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05. bjko@newsis.com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우리나라가 10년간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진행하기로 한 데 대해 "우리나라와 미국이 상호 이익이 되면서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늘리고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분야로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관 장관은 6일 유튜브 '삼프로 TV'에 출연해 "2000억 달러를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미국과 우리나라가 공통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분야가 있다"며 "예컨대 원전의 경우 미국은 원전을 많이 짓고 싶어하지만 미국에는 원전을 짓거나 설비를 제작할 회사가 없어 우리나라 기업이 들어갈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광물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 공급망 이슈가 크게 부각되는데 우리나라에 정제 및 정련을 할 기업들이 있다"며 "또 인공지능(AI)의 경우에도 우리나라는 미국 기술이 필요한 분야가 있고 미국은 우리나라의 제조 역량이 필요한 분야가 있어 접점을 찾아 우리나라 기업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시각에 대해서는 "한류 등 문화적 붐이 일어 우리나라가 매력적인 나라가 된 것이 첫번째고, 반도체·자동차·선박·바이오·원전·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거리가 있다는 것이 두번째"라며 "세번째는 민주화 역량을 갖추고 개방된 문화를 가진 나라라는 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력있는 나라와 (함께) 할 것도 많고, 정치적으로 민주화가 돼있다 보니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와 뭔가를 같이 하고 싶어하고 저희도 적극적으로 얘기하게 된다"고 했다.

구조적 위기를 겪고 있는 산업에 대해서는 "근본이 형세를 이긴다. 경쟁력과 기술이 압도적이면 형세를 뚫고 나가는 분야가 생긴다"며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미 판이 정해져있다면 정해져 있는 서열을 바꾸기 어렵지만 AX로 모든 산업의 판이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며 "판이 바뀌기 때문에 우리가 점프업 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정책에 대해 거창하게 얘기하고 싶지는 않고 제게 주어진 소명은 M.AX를 해낼 때 산업과 기업, 일자리가 살고 소득도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요청이 많지만 이를 다 해낼 능력은 되지 않고, M.AX만큼은 꼭 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산업재해 문제에 대해서는 "기업·정부·노동자가 지켜야 할 영역이 있다"며 "이 세 박자가 골고루 됐을 때 환경이 갖춰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은 안전 장치에 대한 투자, 안전 설비 확보 여부, 근로감독 등 이슈가 있고 정부는 기업의 부주의·태만·고의적 잘못에 대해 처벌할 책임이 있고 노동자는 자신의 목숨을 자기가 지켜야 한다는 점이 권리이자 책무"라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우리 기업이 잘 되는 것이 우리나라가 잘 되는 일"이라며 "산업부가 첨병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기업들이 잘 돼 나라가 잘 되도록 산업부 식구들이 같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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