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김남국 사직했는데도 국정농단 운운 침소봉대"(종합)

뉴스1       2025.12.06 18:01   수정 : 2025.12.06 18:01기사원문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자료사진) 2025.10.2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서상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의 인사청탁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직무배제를 요구한 국민의힘에 대해 "국정농단을 운운하며 사안을 침소봉대한다"고 반발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 비서관의 부적절한 인사 관련 문자에 대해 해당 비서관(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은 모든 책임을 지고 사직했고 대통령실과 민주당 역시 공직 기강 차원에서 신속하게 조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심지어 아무런 관련도 없는 제1부속실장까지 끌어들이며 국정감사에 이어 대통령실 흔들기 시즌2에 나서고 있다"며 "대통령실을 흠집내기 위한 과도한 정치공세이며 국정운영을 방해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의 매관매직처럼 금거북이나 명품이 오갔나"라며 "이번 사안은 대가성이 없는 단순한 인사 추천일 뿐이며 불법적 요소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민생을 위한 정당이기를 포기했나. 오로지 정쟁과 대통령실 흔들기뿐"이라며 "사실과 무관한 프레임으로 대통령실을 흔드는 국정 방해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선 문 원내수석이 김 전 비서관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직에 홍성범 전 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을 추천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문 원내수석은 김 전 비서관에게 "남국아 우리 중대 후배고 대통령 도지사 출마 때 대변인도 했고 자동차 산업협회 본부장도 해서 회장 하는데 자격은 되는 것 같다"며 "아우가 추천 좀 해줘"라는 메시지를 보내 큰 파장이 일었다.


이후 십자포화를 퍼부어온 국민의힘은 이날도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포함한 관련자 전원을 직무에서 배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의 인사 시스템이 정식 절차가 아닌, 소위 '형, 누나'로 이어지는 사적 네트워크와 문자 청탁에 의해 작동하고 있음이 명백하게 드러난 것"이라며 "그럼에도 김 전 비서관에 대한단순 경고 조치나 사표 제출로 이른바 '현지누나 인사 개입 의혹'을 무마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비서관의 단순한 사퇴로 마무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국민 기만이며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이번 사태는 단순한 개인 실수가 아니라 정부 인사 시스템 전반이 사적 관계와 청탁에 오염되어 있음을 드러낸 중대한 국정문란"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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