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옛 전북 감독, 2관왕 하고도 떠나나…"2~3일 안에 거취 나올 것"

뉴스1       2025.12.06 18:10   수정 : 2025.12.06 18:10기사원문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전북현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2대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전북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서포터즈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1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전북현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시상식에서 지도자상을 받은 전북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전북현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역전골을 넣은 전북 이승우가 2대1로 경기가 끝나자 거스 포옛 감독에게 안겨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1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거스 포옛 감독이 2관왕의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도 일년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북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 2-1로 이겼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정상에 올랐던 전북은 이로써 코리아컵까지 석권, 2관왕을 달성했다.

2013년 FA컵(당시)과 K리그에서 우승했던 전북은 역대 두 번째 '더블'을 이뤘다. K리그에서 더블을 두 번 달성한 팀은 전북이 유일하다.

축제 분위기지만, 한편으론 어수선함도 있다.

2관왕의 주역 포옛 감독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포옛 감독은 최근 아끼는 동료 '타노스 코치'가 인종차별 논란 등에 시달린 것 등을 이유로 구단에 퇴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승전 당일 현장에서도 그가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계속 쏟아졌다. 다만 포옛 감독은 지난 4강 2차전 퇴장 징계로 벤치에 앉지 못했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해, 그의 말을 직접 들을 수는 없었다.

대신 자리한 정조국 코치는 포옛 감독 거취 등과 관련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딱히 없다"고 말을 아꼈다.

현장에서 만난 전북 관계자 역시 "우선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 말씀드리기는 애매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선 8일 전북 구단 축승연이라는 공식 행사가 남아있다. 우선 포옛 감독이 그 자리까지는 참석할 것이라는 건 분명하다.
그 이후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포옛 감독은 경기 후 시상식에는 참석해 단상에서 지도자상을 받았고, 선수들과 트로피 세리머니도 함께했다.

경기 후 포옛 감독은 특별한 표정 변화 없이, 지도자상 트로피를 들고 코치진과 함께 믹스트존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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