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찔리더니…UFC 헤비급 챔피언 아스피날, 복귀 불투명
뉴시스
2025.12.07 00:15
수정 : 2025.12.07 00:15기사원문
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블러디엘보우 등 외신은 지난 10월 UFC 321 메인이벤트에서 시릴 간에게 양쪽 눈을 찔리는 반칙을 당한 사고를 당한 아스피날은 전문가에게 "최악의 경우 활동을 장기적으로 못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스피날은 영국 맨체스터 출신으로 팀 카오본(Team Kaobon) 소속의 헤비급 파이터다.
스포츠 의사 브라이언 서터러 박사는 해당 매체를 통해 아스피날의 의료 기록을 검토한 뒤 밝힌 의견을 보도하며, 먼저 온라인에서 제기된 "부상을 가장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일축했다.
그는 "이건 100% 실제 부상이다. 꾸며낸 것도, 우스운 것도 전혀 아니다"라며 "여러 안과 전문의가 같은 진단을 내렸고, 매우 위험한 증상을 동반하는 부상임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아스피날이 공개한 의료 보고서에 따르면 부상은 단순한 눈 찔림 수준을 넘어 안와 연부 조직 손상, 양안 조절 기능 저하, 안구 운동 제한, 양측 외상성 브라운 증후군, 지속적인 복시(사물이 두 개로 보임), 주변 시야 손상, 오른쪽 안와 내벽 골절까지 확인됐다. 정상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예후가 불확실한 단계라는 진단이다.
특히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 된다면 복귀 일정은 사실상 장기 미정 상태가 된다며, "최악의 경우 수술이다. 그렇게 되면 꽤 오랜 기간 옥타곤에 서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스피날은 현재도 오른쪽 눈 시야 흐림, 복시, 눈의 상하 운동 제한으로 일상 활동조차 불편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아스피날은 부상 이후 약 한 달여 동안 공식 경기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으며, 눈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 탓에 훈련도 크게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각에서는 내년 중후반까지도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며, 챔피언으로서 커리어를 이어가야 할 아스피날이 이번 부상을 완전히 극복하고 다시 옥타곤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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