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미셸 강 등 FT 선정 '올해의 인물'…"오늘날 삶의 방식 형성"

뉴스1       2025.12.07 00:53   수정 : 2025.12.07 00:53기사원문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25인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올해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미친 인물에 올랐다.

FT는 5일(현지시간) '2025년 인플루언스 리스트'(FT Influence List 2025)를 통해 '올해 진정으로 변화를 가져온 인물'을 발표하고 "좋든 나쁘든 이들 25인은 오늘날 우리 삶의 방식을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젠슨 황의 소개를 작성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그는 새로운 형태의 컴퓨팅 아키텍처(컴퓨터의 정보처리를 위해 설계된 구조·체계)에 대해 일찌감치 확신을 갖고 여기에 엔비디아를 걸었고, 우리가 오늘날 누리는 놀라운 디지털 지능의 토대를 닦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더욱 돋보이는 것은 그가 비전을 좇아 온 방식"이라면서 "깊은 기술적 통찰과 끈질긴 추진력, 장기적 인프라 투자에 대한 헌신이 함께했다"고 강조했다.

한국계 미국인 여성 기업가인 미셸 강도 올해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로 꼽혔다. 미국 의료 정보기술(IT) 업체 코그노산트 창립자인 그는 미 여자프로축구(NWSL) 워싱턴 스피릿 및 유럽 곳곳의 구단을 인수하며 여성 스포츠 투자와 발전에 힘쓰고 있다.

첼시 클린턴 클린턴 재단 부회장은 "미셸은 다른 이들이 간과한 점을 알아챘다. 여성 스포츠가 단순한 사명이 아니라 성장하는 시장이라는 것"이라며 "그의 성공은 기존의 공식을 다시 썼다. 여성에 대한 투자가 도박이 아니라 승리임을 보여줬다"고 추천했다.


미국 뉴욕시 역사상 최초의 무슬림 시장에 당선된 조란 맘다니도 눈에 띈다. 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은 "맘다니는 다른 종류의 정치를 모델로 삼았다"며 "억만장자들의 자금 지원을 받는 하향식의 외부 컨설팅 의존 행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인 수지 와일스,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 영국 해외정보국(MI6) 최초의 여성 수장 블레이즈 메트러웰,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 스텔라 리 BYD 수석 부사장 등이 올해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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