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초 선제골'로 제주 잔류 이끈 김승섭 "똘똘 뭉친 게 주효"
뉴시스
2025.12.07 16:56
수정 : 2025.12.07 16:56기사원문
지난 10월 전역 후 강등 위기 놓친 제주 구해 제주, 수원과 승강 PO 합계 3-0 승리해 잔류
제주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2025 2차전 홈 경기에서 퇴장으로 10명이 뛴 수원에 2-0으로 이겼다.
지난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제주는 이로써 1, 2차전 합계 3-0으로 앞서며 강등 위기를 모면했다.
김승섭이 강한 압박으로 수원 수비수 권완규의 패스 실수를 끌어냈고, 유리 조나탄이 감각적으로 내준 패스를 김승섭이 다시 잡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 득점이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55초에 불과했다.
2018년 당시 K리그2(2부) 소속이던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데뷔한 김승섭은 2023년 제주로 이적한 뒤 두 시즌 동안 37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이후 2024년 김천 상무에 입단해 군 복무에 나선 김승섭은 기량이 급성장했다.
또 지난 10월 전역해 제주로 돌아온 김승섭은 지난달 말 울산 HD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막판 결승골로 제주의 자동 강등을 막아냈다.
K리그1 대상 시식상에서 베스트11에는 아쉽게 오르지 못했으나, 수원과의 승강 PO 2차전에서 55초 만에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잔류를 견인했다.
김승섭은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홈 팬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열띤 분위기에서 잔류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정수) 감독님의 주문대로 개개인보다 팀워크로 한 게 주효했다. 선수들이 매 경기 간절하게 준비했고, 서로 똘똘 뭉친 게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55초 만에 터진 선제골에는 "이른 시간 나온 득점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게 승리 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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