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식용 종이냅킨, 조심하세요"…발암물질 검출 논란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연말 모임 증가에 대비해 종이냅킨 105건을 조사한 결과, 위생용품으로 관리되는 일회용 종이냅킨은 모든 검사 항목에서 불검출로 확인됐다.

반면 장식용 냅킨에서는 포름알데히드·형광증백제·벤조페논 등 물질이 일부 검출돼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연구원은 온라인 플랫폼과 재래시장, 생활용품점 등에서 판매 중인 일회용 종이냅킨 21건(모두 국내산)과 장식용 냅킨 84건(모두 수입산)을 대상으로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벤조페논을 검사했다.

일회용 종이냅킨은 세 항목 모두 불검출이었다. 해당 제품들은 인체에 직접 닿는 ‘위생용품’으로 관리되며, 위생용품 표시가 부착돼 있다.

반면 공산품으로 분류되는 장식용 냅킨은 포름알데히드(8건), 형광증백제(14건), 벤조페논(23건)이 미량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와 형광증백제는 종이 제조 과정에서 잔류할 수 있는 물질이며, 벤조페논은 인쇄 잉크에서 나올 수 있는 발암성 물질이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장식용 냅킨은 재생용지 사용 비율이 높거나 인쇄가 많은 제품이 많다"며 "입·손 닦기나 음식에 닿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