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의대, 설립 37년 만에 본교 중심 의대교육 시행

뉴시스       2025.12.08 07:20   수정 : 2025.12.08 07:20기사원문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 증축 및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 (사진=울산대병원 제공) 2025.09.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의대가 설립 37년 만에 울산 본교 중심 교육체제를 갖추게 되면서 지역 의료 인재 양성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울산시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이 이달 해부학 실습실 등 핵심 교육 기반 구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울산에서 본격적인 의대 교육을 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988년 설립 이후 부속병원 부재로 서울아산병원에서 교육을 진행해 오던 울산의대가 비로소 지역에 뿌리내리게 됐다.

시와 울산대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의대의 본교 중심 교육을 목표로 단계별 이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왔다.

지난 2022년 울산대는 울산 본교 중심 교육을 위한 입시요강과 교육 체계 정비가 이뤄졌다. 지난 2023년에는 의대 교육공간 확보를 위해 동구 전하동 (구)한마음회관 소유권 이전 협의를 진행하고 설계 및 인허가 절차를 밟아왔다.

이후 올해 3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아산의학관을 개관하고, 교육기반을 확보함에 따라 단계별 계획이 완료됐다.

다만 의과대학 교수의 안정적인 정착과 연구를 위해 교수연구실과 연구 공간을 내년 3월까지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7월 울산대와 ‘지역의료와 울산의대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의대 졸업생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역 의료 인력 부족 해소와 의료 연구 역량 강화, 의료·생명건강(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 미래 의료산업의 성장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아산의학관은 이론 교육, 실습 교육, 도서관, 학생공간 등 의대 교육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갖춘 상태다.


울산대 의과대학 교육 과정은 예과 1학년부터 본과 1학년까지의 이론 수업을 울산에서 전면 운영하며, 임상실습은 울산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 등에서 진행된다.

이번 울산 본교 중심 교육 시행으로 울산대학교병원의 성장과 지역 의료 수준이 향상되는 한편 임상교육 환경도 더 강화될 전망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의대가 37년 만에 울산 본교 중심으로 의대 교육을 시행하게 되면서 비로소 온전한 ‘울산의대’가 탄생했다”라며 “우수한 인재가 울산에서 배우고 다시 울산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아 지역의료와 교육이 함께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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